🍪Bite Interview
갈등이 아니라, 갈등의 원인을 본다
_ 지에이엠컨설팅 박진우 소장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부 산업심리학과 학사
· 현) 한국심리학회 산업및조직심리분과 정회원 및 논문심사위원
· 전) 코오롱인재개발센터 / SK네트웍스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HR
· 사회조사분석사 2급(한국산업인력공단)
· MBTI 일반강사, 에니어그램, DiSC, TA 등 심리유형검사 자격 보유
·「일하는 마음의 작동법」 (밀리의서재, 2021) 外
Q. 직장 생활 하다 보면 유독 나랑 안 맞는 사람 한 명쯤은 꼭 있잖아요. 보통은 "저 사람이랑 나는 안 맞아." 하고 그냥 넘어가고요.
소장님은 심리학 박사이시면서 코오롱, SK네트웍스 같은 대기업 인사팀에서도 오래 일하셨는데요. 현장에서 갈등을 직접 겪으며 '갈등을 이렇게 봐야겠구나' 하고 생각이 확 바뀐 순간이 있으셨나요?
심리학자들 사이에 이런 농담이 있습니다. "심리학자는 자기에게 부족한 것을 연구한다."
갈등관리를 연구하는 사람 중에는 정작 갈등 때문에 많이 고민했던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저도 비슷했습니다. 평소 갈등관리를 못하니까 이런 주제에 관심이 많죠.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내가 모르는 내가 참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성격검사 중에 셀프 모니터링(Self-Monitoring)이라고 있는데, 저는 셀프모니터링이 낮은 사람으로 나왔습니다. 대개 높은 사람은 타인의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고,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반응보다 자신의 생각과 기준을 더 믿는 성향이거든요. 결과를 보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객관적인 사람이 아니라, 내 생각을 합리화하는 것이 기본값인 사람이었구나."
고대 그리스에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심리학이 한 가지를 더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으로 자신을 알 것인가?" 심리학은 자신을 아는 좋은 도구들을 많이 개발했습니다. 객관적인 측정도구로 갈등을 들여다보면, 문제의 원인이 보다 선명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